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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기 좋은 고성 카페 태시트(TACIT) 바닷가를 앞에 둔 약간 어수선한 길가. 담과 중정이 카페 건물을 주변의 다른 공간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덕분에 담 사이로 들어가는 순간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벽을 따라 걸으며 생소한 식물들이 하나씩 보이고, 이내 건물에 들어서면 차분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의 내부 모습과 큰 통창에 은은하게 펼쳐진 바닷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동선이며 시선을 제법 세심하게 유도한다.     카페 내외부 모든 형태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정돈된 모양새가 차분함을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도 방석이나 벽에 붙은 등받이 쿠션을 보면 편하게 앉아 있도록 신경 쓴 모습이 보여 좋았다. 크리스마스트리 마저 화려하지 않아 좋다.     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무게가 굉..
독특한 질감의 모노로우(monorow) 친환경 가죽 가방 사용기 부드러운 종이를 구긴 듯한 독특한 질감, 텍스처를 돋보이게 만드는 은은한 광택.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자태를 자랑하는 가방 사진 하나가 하염없이 스크롤을 내리던 손가락을 멈추었다. 모노로우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시점이었다. 2022년 즈음 출근용 토트백을 사려고 하는데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없어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했다.    사이즈가 서류 가방으로 딱이다. 태블릿도 여유 있게 들어가고 문서를 함께 정리해 넣기에 알맞은 내부를 갖추었다. 실용적이면서 깔끔한 수납, 단정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지만 구매를 결정지은 요소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친환경 비건(vegan)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었다.    식물성 재료로 동물 가죽이 가진 특성을 구현한 소재를 비건 가죽이라고 한다..
만진 순간 매료된 렉슨 미나 M (LEXON MINA M) 조명 사용기 '달칵' 나도 모르게 손이 이끌려 전등갓을 누르니 빛이 들어왔다. 몇 년 전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렉슨의 미나 M 조명을 처음 경험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윗부분을 눌렀더니 불이 들어오길래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 당시 렉슨 부스에는 다소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뒤이어 온 사람들이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줄지어 진열된 램프들 앞에 선 채로 전등갓을 반복해서 달칵 달칵 누르고 있었다. 렉슨 미나 M의 상호작용 방식에 매료되어서 1년전 쯤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구매 당시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72,000원에 구매했는데 29cm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치동에 있는 더 콘란샵에서도 판매하는 걸 봤는데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 있는 것 같다. 미나 M은 어떻게..